최근 러시아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마케팅 활동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시장조사 업체 텔레콤데일리(TelecomDaily)에 따르면, 러시아 최대 이동통신사인 MTS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대한 마케팅을 확대하여 2025년 1~2월 광고 집행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고 합니다. 또한, 삼성전자의 신제품이 미국이나 유럽보다 며칠 일찍 러시아에 출시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과 러시아 간 평화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러시아 시장에서 활동을 재개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러시아 경제지 코메르산트는 일부 글로벌 전자 브랜드들이 작년 초부터 러시아에서 마케팅을 점진적으로 재개했으며, 삼성전자는 비교적 늦게 합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삼성전자는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러시아에서 판매되는 삼성전자 제품은 공식 매장이 폐쇄된 상태로, 병행 수입품을 통해 유통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품들은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아르메니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등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들을 통해 러시아로 반입되고 있습니다. 한 러시아 전자제품 유통업체 관계자는 CIS 국가들과 협력하여 공격적인 할인, 할부 결제, 중고 보상 판매 프로그램 등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내 삼성전자 및 LG전자 제품의 시장점유율:
2023년 12월 기준, 삼성전자의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12%로 5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수치입니다. 한편, LG전자는 세탁기, 냉장고 등 주요 가전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수출 제품의 특장점 및 가격대 차별화:
러시아 시장은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많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현지 시장에 맞는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중저가 제품을 중심으로 현지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으며, CIS 국가들을 통한 병행 수입을 통해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수출을 위한 효율적인 협력 방안:
러시아에 제품을 수출하려는 기업은 현지 유통업체 및 CIS 국가의 파트너와의 협력이 중요합니다. 특히, 병행 수입을 통한 유통이 활발하므로, 이러한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장 진입 및 확대를 도모할 수 있습니다. 정부 기관이나 특정 기업과의 직접적인 연계보다는 현지 시장에 정통한 유통 파트너와의 협력이 더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러시아 지사 설립 가능성:
현재 삼성전자는 러시아에서 공식 매장을 폐쇄한 상태이며, 병행 수입을 통한 제품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향후 러시아와의 정치적 상황 및 국제 관계의 변화에 따라 지사 설립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로서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신중하게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